동맥의 벽이 두꺼워지고 굳어지면서 탄력을 잃는 질환을 가리켜 ‘동맥경화’라고 한다. 혈류 장애가 발생할 수 부를 관리하는 첫걸음 있는 등 생명을 위협하게 되는 무서운 병이다. 경제 상황에서도 이를 빗대 돈맥경화라고 부르는 상황이 발생한다.
자본 흐름에 차질이 발생하면 최악의 경우에는 분명 이익이 발생했지만 망하게 되는 ‘흑자도산’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처럼 무언가 걸림돌이 생겨나서 흐름에 차질을 빚으면 사람이든 법인체든 모든 존재는 생사의 갈림길에 서게 되는 것이 자연의 이치이다.
지역도 마찬가지다. 길을 따라 사람이 오고가면서 지역경제는 활성화가 이뤄지기도 하고, 쇠락의 길을 걷기도 한다. 사람이 몰리는 길은 당연히 막힘이 발생한다. ‘길(道)맥경화’라 부르고 싶다.
본 의원의 지역구인 기장군도 이러한 상황에 처해있다. 다양한 인프라가 생겨나면서 유동인구가 전국 각지에서 몰려오고 있지만 여전히 길은 좁고 부족하다.
가까이서는 부산 시내에서 오는 길도 쉽지 않다. 물리적 거리는 줄이기에 한계가 있다. 따라서 심리적인 거리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 이를 위해 교통 인프라 개선이 속히 이뤄져야 한다.
교통 인프라 개선의 중심에는 ‘철도’가 있다. 부산시가 국토교통부에 지난 8월 ‘정관선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한 점이 그 첫 걸음일 것이다.
정관선은 월평~정관신도시~동해선(좌천역)을 연결하는 노선으로, 도시철도 소외지역인 정관신도시와 그 주변지역의 광역교통망을 확충하는 지역 숙원사업이다.
정관선은 철도소외지역을 해소할 뿐 아니라 동남권 교통인프라 부를 관리하는 첫걸음 확충을 통해 지역경제 발전의 중심을 담당하는 주요 노선이 되기에 충분한 가치를 지녔다. 국가균형발전과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인 이유라 할 수 있다.
본 의원도 지난달 조속한 예타 추진을 위해 국토부 원희룡 장관과의 면담을 통해 사업 추진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이성해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 및 관계기관을 만나서 부울경 메가시티의 교통 인프라 확충을 뒷받침할 노선인 점을 언급하며 추진을 위한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전개했다.
본 의원은 앞으로도 정관선 사업의 예타가 조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부산시·국토부·기재부 등 관계기관과 수시로 소통하며 예타 통과를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다. 이를 통해 지역에서 길맥동화로 인한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예방에 더욱 힘쓸 것을 약속한다.
부를 관리하는 첫걸음
글ㆍ이의경 대진대학교 경영학과 교수/공인회계사
①제기된 사실 명백해도 무조건 부정하기
②자신의 잘못은 일언반구 언급하지 않기
③이 모든 것이 상대방 음모라고 공격하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신임 당 대표가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5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당대표로 선출 된 뒤 지지자들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은 칼럼의 특정내용과 관련 없음. ⓒ연합뉴스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이 8월 11일 대법원 최종판결에서 방역활동을 방해한 혐의에 대해서 무죄를 확정받았다. 횡령 및 업무방해 혐의에 대해서는 유죄판결을 받았지만 이는 신천지의 연수원을 짓는 과정이나 지자체승인 없이 종교행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생긴 혐의이다. 그러므로 온 국민이 함께 분노했던 방역 방해 혐의는 결국 무죄로 판결이 난 셈이다.
재판의 쟁점은 신천지 측이 정부의 요구로 교인명단을 제출하면서 교인 중 공무원, 교사, 전문직 등 공개를 원치 않는 사람들을 누락시켰는데 이것이 감염병예방법을 위반한 것이냐는 것이다. 대법원의 판결은 정부가 신천지의 시설현황과 교인명단 제출을 요구한 것은 역학조사 자체라기보다는 자료수집단계에 해당하기 때문에 역학자료가 아닌 일반자료를 제대로 내지 않은 것으로 보아야 하는데 이에 대한 처벌규정이 없어서 무죄라는 것이다.
알다시피 코로나 사태가 시작된 지 얼마 안 된 2020년 2월 대구 신천지를 중심으로 감염자가 급증하면서 신천지는 국민적 공분을 샀다. 이에 대구시는 신천지를 상대로 1000억원 대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고, 이재명 경기도 지사는 한밤중에 열렬이만희 총회장을 체포하러갔다. 매스컴에 보도된 그 모습이 마치 드라마 추노의 한 장면 같아서 기억에 오래 남았다.
이의경 대진대학교 교수/공인회계사
그런데 더 기억에 남은 것은 이만희 총회장이 기자회견을 하면서 90세 고령에도 불구하고 바닥에 엎드려 사죄의 절을 하는 모습이었다. 누구든 이렇게 잘못을 인정하는 모습을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렇게 잘못을 인정한 이만희 총회장에게 무죄판정이 난 것이다. 당시의 분노가 적정한 것이었는지 다시 생각해보게 된다.
코로나 사태 중에 기억에 남는 기자회견이 하나 더 있었다. 당시 윤미향 정의기연연대 대표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수호자를 자처하며 지내왔다. 그러나 정작 이용수 할머니를 비롯한 많은 관계자들이 그동안 가려졌던 그녀의 각종 비리의혹을 제기했다. 국회의원이 되고 나서 그 의혹을 해명하는 기자회견이었다. 의혹을 부정하는 해명을 힘들게 이어갔다. 그런데 회견시간 내내 얼굴에서 흘러내린 빗줄기 같은 땀은 해명의 진실성을 의심케 했다. 말이 부정하는 것을 몸이 부정하는 것처럼 보였다. 결국 횡령, 사기, 기부금품법 위반, 보조금관리법 위반 등 8개 혐의로 기소됐다. 땀을 흘린 윤미향 의원에게는 어떤 판결이 날지 궁금하다.
그래도 이만희, 윤미향, 이 두 사례는 좀 낫다. 이 두 사례를 빼면 모두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잘못을 부정한다. 아무리 명명백백한 비리가 드러나도 인정하지 않는다. 엎드리지도 부를 관리하는 첫걸음 않고 땀 한 방울도 흘리지 않는다. 정치인들의 말과 행동이 다른 것이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요즈음 정치인들은 남녀노소 구별 없이 몰염치의 시대를 맞은 것 같다. 잘못이 드러나면 인정하고 물러나는 시대는 거(去)했다.
이들은 잘못이 드러날 때 대처하는 매뉴얼을 공유하는 것 같다. 매뉴얼의 내용은, 일단 제기된 사실이 명백해도 무조건 부정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그리고 자기 잘못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언급하지 않는다. 언급이 관심을 부를 수 있기 때문이다. 동시에 상대방의 잘못이라고 공격한다. 궤변이어도 상관없다. 공격은 최선의 방어라고 하지 않는가. 공격할 때는 사람들이 혹하기 쉽게 자극적인 소재에 집중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그래도 여의치 않으면 탄압받는 프레임을 만든다. 탄압받는 피해자 모습을 부각시켜서 열렬지지자들의 분노와 응원을 부를 관리하는 첫걸음 부를 관리하는 첫걸음 끌어낸다. 그래서 규모가 작든 크든 팬덤을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필요한 것이다.
요즘 교육부는 대학들에게 인성역량을 강화하는 교육을 강조하고 있다. 지도자들이 거짓말을 잘하면 국민들도 그렇게 된다고 한다. 과목 몇 개를 개설하고 시험을 치른다고 해서 몰염치 시대를 사는 학생들의 인성을 높일 수 있을까.
통일부 예산 5년 만에 감축…남북협력기금은 1조원대 유지
통일부. /사진=데일리NK
2023년 통일부 예산안이 윤석열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에 따라 소폭 감축돼 편성됐다. 통일부 부를 관리하는 첫걸음 예산이 줄어든 것은 2018년 이후 5년 만이다.
통일부가 30일 공개한 ‘2023년도 예산·기금안’에 따르면 내년도 통일부 예산 규모는 총지출 기준 ▲일반회계 2187억 원, ▲남북협력기금 1조 2334억 원으로, 총 1조 4520억 원이다. 이는 올해(1조 5023억 원)보다 503억 원(약 3.3%) 줄어든 수치다.
일반회계 예산은 올해(2309억 원) 대비 122억 원(약 5.3%) 감액됐으며, 그중에서도 특히 사업비 예산이 올해 1674억 원에서 내년도 1560억 원으로 114억 원(약 6.8%) 감소했다.
이에 대해 통일부는 탈북민 감소에 따른 탈북민 정착지원 예산이 감액됐다고 설명했다.
예산편성과 관련한 탈북민 입국인원 기준을 770명에서 550명으로 축소함에 따라 예산 규모가 줄어들었으나, ▲정착금 기본급 인상(800→900만 원) ▲탈북민 위기가구 통합 지원을 위한 시스템 개선(7억 원) ▲탈북민 지원재단 일자리 성공 패키지 지원사업(6억 원) 등의 예산이 증액된 만큼, 보다 내실 있는 정착지원 서비스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통일부는 밝혔다.
한편, 내년 통일부 남북협력기금 예산은 1조 2334억 원으로 편성됐다. 남북협력기금 예산 1조 원대 편성은 지난 2019년부터 5년째 이어져오고 있다.
남북협력기금의 집행률은 올해 7월 말 기준 5.2%로 저조하지만, 현 정부의 ‘담대한 구상’ 등 대북 제안을 고려해 올해(1조 2714억 원)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는 설명이다.
사업비의 경우 올해 1조 2690억 원에서 내년 1조 2310억 원으로 380억 원 감소했는데, 그 안에서도 대북인도지원 및 개발협력을 위한 민생협력 관련 예산은 대폭 증가했다.
분야별로도 민생협력 등 인도적 문제해결을 위한 예산이 7510억 원(60.9%)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통일부는 “남북협력기금은 ‘담대한 구상’의 재정적 지원,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는 민생협력에 중점을 두어 편성하는 한편, 북한주민의 인권을 협력적으로 증진하기 위한 재정적 기반을 새롭게 마련했다”고 말했다.
실제 통일부는 보건의료 협력 예산을 올해 954억 5900만 원에서 1442억 4400만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농축·산림·환경 협력 예산도 3294억 9500만 원에서 3915억 6600만 원으로 대폭 늘렸다.
특히 북한 주민의 인권증진을 위해 국제사회 및 남북 간 기술협력 사업을 추진해 나가는 협력적 인권 증진 예산 14억 5000만 원도 올해 새롭게 편성해 눈길을 끌었다. 북한 인권 관련 사안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는 윤석열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칼럼 | 애플은 왜 2가지 AR 플랫폼을 개발하는 걸까
혁명이 오고 있다. 일반 대중도 이 혁명이 헤드셋, 고글, 글래스와 연관이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다.
그러나 그 혁명의 정체는 과연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확장 현실(ER), 복합 현실(XR) 중 무엇인 걸까?
메타 CEO 마크 주커버그가 회사의 이름을 ‘페이스북’에서 ‘메타’로 변경한 다음부터 미디어는 ‘현실’이 붙은 모든 기술이 다 메타버스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마케팅에 힘을 쏟은 덕에 주커버그는 가상현실이나 메타버스라는 트렌드의 리더, 또는 최소한 선구자적 사상가로 여겨진다.
ⓒ Getty Images Bank
그래서 사람들은 주커버그가 메타의 가상현실 게임인 호라이즌 월드(Horizon World)에서 ‘셀카’ 사진을 공유하자 충격을 받았다(주커버그는 놀림을 받았고). 미래가 아니라 30년 전으로 보이는 사진이었기 때문이다. 이후 주커버그는 인스타그램에서 사진이 그다지 고화질이 아니었고 행사를 위해 준비 없이 바로 촬영해서라고 해명했다.
이런 주커버그는 VR이 미래라고 말하지만 애플이 생각하는 미래는 AR이다. 주요 하드웨어 플랫폼의 대표 주자인 애플은 내년 AR에 사용될 VR 부를 관리하는 첫걸음 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혁명적인 것(과 그렇지 않은 것)
- 메타버스는 존재하지 않으며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메타버스’는 공유, 개방, 가상, 증강현실의 인터넷 버전일 뿐이며 산업, 기술 기업, 정부가 모두 모여 단일 플랫폼에 대해 합의하던 시대는 오래 전에 끝났다. 부를 관리하는 첫걸음
- 가상현실, 증강현실 경험에 쓰일 기본적인 최종 사용자 장치는 1) 큰 실내 전용 가상현실 고글, 2) 큰 실내 전용 증강현실 고글, 3) 일반적인 안경처럼 보이는 일상용 증강현실 글래스 등 3가지 카테고리로 나뉜다.
- 그 3가지 중 앞선 2가지는 흥미로운 고품질 경험을 제공하겠지만 상대적으로 틈새 제품이 될 것이고, 비디오 게임기나 드론 같은 제품처럼 인기를 얻기는 해도 일반 대중의 삶에서 중심이 되지 못할 것이다.
- 마지막 분류에 속하는, 하루 종일 그리고 모든 사회 생활에서 착용할 수 있는 AR 글래스는 모든 사용자를 위한 부를 관리하는 첫걸음 중심 장치로 스마트폰을 대체할 가능성이 높다. 이 유형은 인간 문화의 혁명을 지원하고 우리가 살고, 일하며, 사고하는 방식을 혁신할 것이다. AR 글래스는 앞으로 10년 안에 스마트폰보다 더욱 중요해지고 업무와 삶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수백 명의 애플 직원이 리얼리티OS(realityOS)라는 애플 운영체제를 구동할 2가지 하드웨어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첫 번째는 헤드셋이며, 두 번째는 글래스다.
헤드셋은 내년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며, 기본적으로 AR에 주로 사용되면서도 VR도 지원할 것이다. 즉, 사용자는 실시간으로 표시되는 청각, 시각 정보를 받고 카메라가 증강되는 사용자의 물리적 환경을 캡처한다.
이 하드웨어는 PC만큼 강력할 것이며(비쌀 것이다(최소 2,000달러)). 2개의 8K 디스플레이(눈 한쪽당 하나씩)를 배치하고 글래스에는 부를 관리하는 첫걸음 3D 공간 맵핑과 사용자의 신원, 시선 등을 모니터링하는 센서가 탑재될 것이다. 특수 오디오로 가상 객체가 물리적 공간에 존재하는 영상을 생성할 것이다.
일반적인 안경과 유사하며 별도 제작 렌즈를 지원하는 글래스는 2025년쯤 출시될 수 있다. 그러나 글래스 제품의 궁극적인 구성에 관해서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으며, 애플도 아직 최종 사양을 결정하지 못했을 것이다.
헤드셋과 글래스 중에서라면 글래스가 중심적인 문화 혁명 플랫폼으로 스마트폰을 대체할 혁명이 될 가능성이 높다.
왜 2개의 플랫폼일까
비교적 최근인 6월에 애플 CEO 팀 쿡이 한 말에 따르면 애플은 AR이 애플의 미래라고 보고 있다.
그렇다면 왜 플랫폼이 2개인 걸까? VR 고글은 왜 들어간 걸까? 글래스가 준비될 때까지 더 기다리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마이크로소프트 전 CEO 스티브 발머의 말을 빌리자면, “개발자, 개발자, 개발자, 개발자”로 귀결된다.
첫 번째 헤드셋은 미래의 혁명적인 글래스에 앞선 일종의 개념 증명 또는 기준 설계가 될 것이다. 아마도 번잡한 실내 전용 시장에서 단기로 경쟁할 것이며, 하드웨어가 강화되어 신나는 경험을 제공하겠지만 일반 산업이나 개인이 사용하기에는 너무 크고 괴기하고 제한적일 것이다.
하지만 개발자가 AR 키트를 도입할 이유로는 충분하다. 기업 개발자가 맞춤형 앱을 개발하고, 틈새 시장에서 이벤트 마케팅 및 경험 마케팅을 위해 리얼리티OS를 사용하게 될 것이다. 전 세계에 애플의 계획을 보여주고 주류로 나서 스마트폰을 대체하는 플랫폼이 될 애플 글래스의 기반을 마련하는 단계다.
여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이 헤드셋을 “애플 리얼리티(Apple Reality)”라고 부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최소한 애플의 계획은 이럴 것이다. 최상의 시나리오는 3년 안에 AR 글래스를 출시하고 출시일에 여기에서 구동하는 수천 개의 주목하지 않을 수 없는 앱도 확보하는 것이다.
정말로 주목하지 않을 수 없는 앱은 개발에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그리고 기업이 사용하려면 테스트, 개발, 교육, 통합에 몇 년의 시간이 필요하다. 임시방편인 ‘리얼리티’ 헤드셋은 필요한 시간을 벌어줄 것이다.
효과가 있을지는 부를 관리하는 첫걸음 확실하지 않다. 지금까지는 잘 해왔지만, 개발물과 경쟁 제품의 품질에 따라 결과는 다를 것이다. 경쟁도 더욱 심화될 수 있다.
애플의 목표는 제3의 대대적인 문화 전환 혁명의 지배자가 되는 것이다(나머지 2개는 PC와 스마트폰). 하지만 애플의 성공 여부에 상관없이 AR 글래스가 제3의 거대한 혁명이 될 가능성은 있다.
스마트글래스가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이유
일반 안경처럼 어디에서나 하루 종일 착용할 수 있는 스마트글래스는 소위 말하는 ‘증강 사회’를 가능하게 할 것이다. 예를 들어, 웹 페이지를 보거나 전자책을 읽거나 노트북에서 문서를 확인할 때, 시야에 들어오는 모든 요소는 연관 정보로 이어지는 통로다. 복사, 붙여넣기, 공유, 캡처, 인덱싱, 복제, 샘플링, 저장, 검색이 가능해진다.
이와 달리 인쇄 콘텐츠는 연결되지 않고 고립되어 있을 뿐이다.
서리 대학교(University of Surrey) 연구원은 새로운 버전의 NGP(Next Generation Paper)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저가의 전도성 종이를 통해 물리적인 종이책도 종이 넘기기 등의 단순한 제스처로 증강 컨텐츠를 제공할 수 있다. 맥락 정보가 가까이 있는 장치에 표시된다.
하지만 이 아이디어는 텍스트를 인식하고 손 제스처를 통해 온갖 맥락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발전된 AR 글래스가 제품화되면 완전히 사라질 것이다. 특별한 종이, 스마트폰, 태블릿이 필요하지 않고 책 위에 떠있는 연관된 맥락 정보를 바로 볼 수 있을 테니 말이다.
카메라와 기타 센서 및 AI를 통해 안경이 책뿐 아니라 표지판, 주요 지형지물, 객체, 사람 등을 인식할 수 있을 것이다. QR 코드가 글래스에게 가상 이미지와 정보의 위치를 알려줄 것이다.
AR가 가져온 변화로 디지털뿐 아니라 모든 것이 디지털 속성을 지닐 수 있다.
그러면 사물에 관한 지식이 점차 인간의 머릿속이나 ‘찾아가는’ 인터넷이 아닌 사물 자체에 머무르게 될 것이다. 세상이 인터넷이 되고 인터넷이 세상이 되는 것이다.
스마트폰은 소셜 미디어에 사진 게시하기 등 그 전까지 익숙하지 않았던 행동을 가능하게 했다. 스마트글래스도 세상 전체를 개인만의 AI 증강 컴퓨터로 바꿀 것이며 지금은 상상조차 하지 못하는 행동과 능력으로 안내할 것이다.
문화를 전환하는 기술 전쟁에서 애플은 2등을 차지할 의향이 없다. 애플이 개발하는 두 개의 플랫폼은 각각 개발자를 위한 것과 전체 혁명을 위한 것으로 구성될 것이라는 것이 필자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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