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10월 원유 감산 합의…국제유가 소폭 상승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7월 25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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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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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오늘=김현태 기자]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 OPEC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가 다음 달 원유 감산에 합의했다.

OPEC+는 5일(현지시간) 월례 회의 후 성명을 통해 “10월부터 하루 원유 생산량을 이달보다 10만 배럴 줄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를 통해 OPEC+ 산유국의 원유 생산량은 지난 8월 수준(하루 4385만배럴)으로 다시 줄게 됐다.

앞서 OPEC+는 지난달 회의에서 9월 하루 원유 생산량을 10만배럴 증산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번 OPEC+의 감산 배경으로는 ▲국제유가 하락 대응 ▲미국에 대한 견제 등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 우려가 부각되면서 두바이유 가격이 전달 대비 8.26% 하락하고,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 현물 가격은 10.21% 내리는 등 국제유가는 큰 폭의 내림세를 보였다.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은 지난달 "최근 원유 선물 가격이 기본적인 수요와 공급의 펀더멘털을 반영하지 못해 원유 가격 안정성을 떨어뜨렸다"며 “향후 OPEC+는 언제든 생산량을 줄일 수 있다”고 감산을 예고했다.

이날 OPEC+의 감산 이후 10월물 WTI과 11월물 브렌트유 가격이 각각 전 거래일 대비 2.3%, 2.92% 상승하는 등 국제유가는 소폭 반등했다.

아울러 미국이 이란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협상 타결을 통해 원유 공급량 증가를 노리고 있는 OPEC, 10월 원유 감산 합의…국제유가 소폭 상승 점을 견제하기 위함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JCPOA 복원협상은 미국·이란 간 최종 합의 조율에 들어간 상태로, 향후 JCPOA 복원협상이 타결돼 미국의 대이란 제재가 풀리면 이란산 원유가 국제 석유시장에 풀려 하루 약 100만배럴 이상의 증산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에너지 시장 분석기업 엔베루스의 빌 패런 프라이스 석유가스 부문 연구소장은 "이번 감산조치는 정치적인 측면이 있다"며 "사우디는 JCPOA 복원협상 타결에 나서는 미국에게, 러시아는 서방의 대러제재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하고 싶어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OPEC+의 감산 합의가 국제 원유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키움증권 심수빈 연구원은 "OPEC+의 감산 규모는 9월 증산량을 되돌리는 수준“이라며 ”이를 감안하면 감산 결정이 가파른 유가 상승으로 연결될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프라이스 연구소장은 "이번 감산량이 시장에 영향을 미칠 OPEC, 10월 원유 감산 합의…국제유가 소폭 상승 정도는 아니지만 OPEC+가 원유 가격을 지켜보고 있다는 신호를 준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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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 이후 안정적으로 흑자 기조를 이어오던 무역수지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5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한 데에는 원자재 가격 상승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된다.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무역수지 악화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자원수입국들의 공통적인 상황이지만, 유럽발 에너지 수급난과 고환율, 중국 경기 둔화 등이 OPEC, 10월 원유 감산 합의…국제유가 소폭 상승 겹치며 적자 규모를 이례적으로 더욱 키우며 위기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한국은행은 6일 발표한 ‘최근 무역수지 적자 원인·지속가능성 점검’ 보고서에서 “국제 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글로벌 경기 둔화의 영향이 본격화하고 있다”며 “수출 OPEC, 10월 원유 감산 합의…국제유가 소폭 상승 둔화와 수입 증가에 따라 당분간 무역수지 적자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일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컨테이너 터미널 모습. 뉴시스

지난 1일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컨테이너 터미널 모습. 뉴시스

한은은 최근 무역적자의 원인에 대해 “대부분 수입단가 상승에 기인하며 중국 경기 부진 등에 따른 수출물량 둔화도 일부 작용했다”고 진단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1∼8월 무역수지는 전년 동기 대비 454억달러 줄었다. 이 중 수출입 단가 요인에 따른 감소가 472억달러(수입단가 상승으로 -768억달러·수출 단가상승으로 +395억달러)에 달했다.

물량 요인 측면에서는 특히 품목 가운데 원유·가스·석탄 등 에너지류와 정유 등 석유제품의 단가 요인이 무역수지를 353억달러 끌어내렸다. 올해 무역수지 감소 폭(454억 달러)의 78%에 해당한다.

지역별로는 대 OPEC(석유수출국기구) 무역수지가 단가 요인으로, 대 중국 무역수지는 수출 감소·수입 확대 등 물량 요인으로 인해 악화했다. 이 밖에도 휴대폰·디스플레이·선박·자동차 등 일부 수출 주력 품목의 부진, 자동차·반도체·스마트폰 등의 해외 생산 증가, 글로벌 가치사슬(GCV) 참여에 따른중간재 수입 비중 확대 등 우리나라 수출 구조 변화도 무역수지 악화의 한 원인으로 꼽혔다.

에너지 상황도 한국 경제를 짓누르고 있다. 러시아 가스공급 중단에 석유수출국기구플러스(OPEC+)의 감산합의까지 더해지면서 에너지를 전적으로 수입하는 우리나라로선 당장 수급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겨울을 앞두고 각국에서 천연가스 확보 전쟁이 불붙으면서 불안감이 높다.

겨울은 난방수요가 더해지기 때문에 하절기(일 평균 7만t)보다 많은 하루 12만t을 쓴다. 미리 많이 사서 저장해 놓으면 좋겠지만 가스라는 특성 때문에 장기 보관이 어렵다. 현재 법적 비축의무량은 9일분이다. 그러나 동절기 가스 확보에 큰 문제는 없다는 게 OPEC, 10월 원유 감산 합의…국제유가 소폭 상승 한국가스공사와 산업통상자원부의 입장이다.

전체 물량의 80%는 20년 가량 장기 계약한 것이기 때문에 국내로 들여오는 데 문제가 없고, 현물로 구매하는 나머지 20%도 대부분 확보를 해둔 상태라는 것이다.

사진=연합뉴스

정부는 가격 부담을 덜기 위해 액화석유가스(LPG)를 섞어 공급하고 있으며 올 겨울 석탄발전 상한 제약을 푸는 방법도 검토 중이다. 그러나 고공행진하는 가스의 대체제로 국제 석탄 수요이 늘면서 석탄 가격도 크게 뛰었다. 아시아 석탄가격 지표인 호주 뉴캐슬 발전용 연료탄 현물가격은 지난 2일 1t당 439.67달러로 연초 대비 118% 급등했다.

진정되는 듯했던 석유 가격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 7월 리터 당 2000원대까지 치솟았던 휘발유 가격은 국제 원유가격 하락세와 유류세 인하 등의 영향으로 1700원대로 내려온 상태다. 그러나 OPEC+의 감산 합의 소식에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물 서부 텍사스산원유(WTI)가 배럴당 88.85달러를 기록하며 전일 대비 2.3% 올랐다. 11월물 브렌트유도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2.92% 오른 배럴당 95.74달러를 기록했다. 우리는 유류세를 법정 최고 한도인 37%까지 인하한 상황이라 국제 유가가 계속 오르는 상황에서 쓸 수 있는 카드가 많지 않다.

양준모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단기적으로 유가 하락을 막겠다는 의지인 만큼 이런 담합(감산)이 깨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겨울이 돼서 가스값 문제가 생기면 전체적으로 에너지 가격은 겨울에 다시 오를 것”이라며 “석탄 활용도를 높이는 방안, 외환시장을 안정시켜 원자재 가격 인상 폭을 제어하는 조치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 무역적자는 원자재 수입국에서 공통으로 나타나는 현상으로, 원자재 가격이 안정될 경우 우리나라 무역수지도 개선될 수 있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주욱 한은 조사국 국제무역팀 과장은 “경상수지 흑자 기조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려면 글로벌 교역 여건상 주력산업의 해외생산 확대가 불가피하더라도, 투자 여건 개선과혁신 생태계 조성 등을 통해 국내 기반 제조업의 수출 경쟁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원달러 환율이 전 거래일보다 0.3원 오른 1,371.7원으로 장을 마친 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뉴시스

원달러 환율이 전 거래일보다 0.3원 OPEC, 10월 원유 감산 합의…국제유가 소폭 상승 오른 1,371.7원으로 장을 마친 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뉴시스

시장에서는 당분간 환율 상승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현재 달러 강세를 이끄는 가장 큰 요인인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의 긴축 의지가 당분간 강하게 유지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오히려 미국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보다 좋게 나오면서 연준이 9월에도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달러의 대체재 역할을 하는 유로화가 러시아의 가스 공급 차단, 유럽 경기 악화 등으로 약세를 못 미치는 점, 중국 위안화가 코로나19 도시 봉쇄 등의 원인으로 약세를 지속하고 있는 점 등도 달러 강세를 부추기는 요인이다.

전규연 OPEC, 10월 원유 감산 합의…국제유가 소폭 상승 하나증권 연구원은 “당국의 개입과 대응 의지가 확대되고 있지만, 현재 환율 수준에서 마땅한 저항선이 없다”며 “환율 상단은 1400원까지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주식시장 역시 연준의 단호한 금리인상 움직임에 영향을 받고 있다. 국내 증권사들은 코스피 하락 가능성을 경고하며 위험 관리에 나서라고 조언하고 있다. 이달 초 기준 증권사들이 제시한 9월 코스피 등락 범위를 보면 저점을 기준으로 △삼성증권 2300∼2600 △현대차증권 2330∼2530 △신한금융투자 2350∼2600 △키움증권 2380∼2580 등이다. 다만, OPEC, 10월 원유 감산 합의…국제유가 소폭 상승 글로벌 물가 상승이 정점에 도달했다는 관측이 우세한 만큼 하락 범위는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은 이날 김영주 부원장보 주재로 은행권과 외화유동성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참석자들은 최근 원화가치 하락 배경에 대해 “유로화·엔화 등 주요 선진국 통화가치 하락과 같이 달러화 강세에 기인하는 바가 크다”고 진단했다. 이어 “단기적으로는 수급 요인과 심리적 요인이 원화 약세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나 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나타난 일방적인 위험회피 상황으로 보기는 어렵다”면서도 “달러화 강세가 장기화할 가능성에도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참석자들은 “외환파생상품 시장인 외환 스와프시장에서도 달러화 유동성이 양호한 모습을 보이며 과거 위기 때와는 다른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며 “국내은행은 자체점검 결과, 외화유동성 상황은 양호해 유사시 대비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국내은행 외화유동성 자체점검 결과에서 지난달 외화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은 124.2%로 규제비율(80%)을 큰 폭으로 웃돌아 양호한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김 부원장보는 회의에서 “대내외 불안 요인이 단기간에 해소되기는 어려워 보이므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언제든지 위기 상황에서 외화유동성 대응이 가능하도록 외화조달·운용구조를 안정적으로 구축·관리해달라”고 당부했다.

금융위, 물적분할시 주주 권익 보호 방안 발표…"실효성 의문"

상장기업의 주주가 물적분할에 반대할 경우 기업에 주식을 매수해줄 것을 청구하는 권리, 일명 주식매수청구권이 도입된다. 물적분할 이후 5년 내 자회사를 상장하려는 경우에는 거래소가 모회사 일반주주에 대한 보호노력을 심사하고 미흡한 경우 상장이 제한된다.

금융위는 4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물적분할 자회사 상장 관련 일반주주 권익 제고방안`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최근 일부 기업이 고성장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한 후 자회사를 단기간 내 상장시키면서 주주권 상실과 주가 하락 등 모회사 소액 주주가 피해를 받는다는 논란이 일자 이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실제로 LG화학에서 2차전지 관련 사업을 영위하던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에서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물적분할되는 등 핵심 사업이 떨어져 나가자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주가는 한동안 내리막을 걸었다. 최근엔 지난 7월 12일 DB하이텍이 팹리스(반도체 설계) 사업부를 물적분할 한다는 소식이 시장에 알려지자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5.7% 하락했고, 장중 52주 신저가(4만200원)을 기록할 정도로 투심이 크게 훼손됐다.

DB하이텍은 팹리스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두 사업부로 나뉘는데 각 사업부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분할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다. 이에 DB하이텍 소액 주주들은 OPEC, 10월 원유 감산 합의…국제유가 소폭 상승 10%의 의결권을 확보해 물적분할 시도를 저지하기 기반을 만든다며 소액주주 연대를 결성하고 지분 모으기에 나섰다.

그렇다면 이번 OPEC, 10월 원유 감산 합의…국제유가 소폭 상승 금융당국의 일반주주 권익 제고방안은 투자자들을 달래기에 적합할까. 시장의 반응은 싸늘하다.

먼저 물적분할에 반대하는 주주들은 물적분할이 추진되기 이전의 주가로 주식을 매각할 수 있지만 권리 행사 시 매수 가격은 `시가`로 적용될 방침이다.

이에 대해 김규식 OPEC, 10월 원유 감산 합의…국제유가 소폭 상승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은 "시가가 아닌 본질 가치로 평가되는 공정가액으로 가격을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가는 기업의 본질 가치 대비 저평가돼 있다는 설명이다. 협의가 되지 않는 경우 법원에 매수 가격 결정을 청구할 수 있다는 조항에 대해선 "의미없는 일"이라고 단언했다. 시가로 규정돼 있으면 소송을 하더라도 시가가 물적분할 이슈로 인해 움직였는지를 검토하는 것이지 주가가 본질 가치 대비해 저평가돼 있느냐를 판단하는 게 아니라는 설명이다.

투자자들의 바람이 담긴 `신주 우선배정` 도입도 빠져 있어 아쉬움이 크단 평가가 나온다. 신주 우선배정은 물적분할 자회사 상장 때 모회사 주주에게 신주를 우선배정하는 방안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물적분할된 핵심 사업은 원래 모회사 주주의 몫이므로 자회사 지분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우선적으로 주지 않는 건 일종의 권리침해"라고 비판했다.

물적분할 이후 5년 내 자회사를 상장하려는 경우 거래소가 모회사 일반주주에 대한 보호 노력을 심사하고 미흡한 경우 상장이 제한된다는 조항도 더 구체적으로 강화돼야 실효성을 가질 수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작년 말 독일 다임러가 다임러트럭을 물적분할해 상장할 때 다임러트럭 신주 65%를 모회사 주주에게 배분한 사례와 영국 GSK가 헬스케어 전문기업 헤일리온을 물적분할해 상장하면서 신주 54.5%를 모회사 주주에게 배분한 사례 등을 참고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김규식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은 "자본시장 선진국들은 종속 자회사의 대규모 신주발행 방식 상장이 사실상 금지돼 있고, 상장하는 경우 자회사 주식을 현물 배분한다"며 "한국 증시의 디스카운트 요인인 모·자회사 동시 상장 악습을 근본적으로 손봐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기업공시서식과 거래소 상장기준 개정을 올해 10월까지 완료하고, 주식매수청구권 도입 관련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은 이달 5일부터 입법예고를 실시해 가급적 연내에 제도개선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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