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외화증권투자, 주가 하락 228억 달러 감소
기관투자가별 해외 외화증권투자 잔액./한국은행
글로벌 주식 시장 둔화와 채권금리 상승으로 2분기(4∼6월) 국내 기관투자자의 해외 외화증권 투자 잔액이 감소했다.
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2분기중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우리나라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잔액(시가 기준)은 3736억2000만 달러로 2분기중 228억3000만달러 감소했다. 전 분기대비 5.8% 줄었고 감소율 기준 2011년 3분기 17.5% 이후 최대폭으로 줄었다.
이 같은 외화증권 투자잔액의 감소는 순투자는 늘었으나 글로벌 주가 하락에 따른 평가 손실로 인한 것이다.
기관투자가별로 살펴보면 지난 2분기 자산운용사의 투자잔액은 2517억3000만 달러로 전 분기보다 168억1000만 달러 줄었다. 보험사의 투자잔액은 729억9000만 달러로 59억6000만 달러 줄었고, 증권사는 16억8000만 달러 감소했다. 반면 외국환은행은 16억2000만 달러 늘었다.
상품별로 살펴보면 외국 채권에 대한 투자가 106억2000만 달러 감소한 1707억5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글로벌 채권금리 상승에 따른 평가손실로 보험사(46억6000만 달러)와 자산운용사(67억9000만 달러) 중심으로 줄오 두 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주식은 주요국 주가 하락에 따른 평가손실 등으로 자산운용사(94억8000만 달러)와 증권사(2억6000만 달러)를 중심으로 98억5000만 달러 줄어든 1716억4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역시 두 분기 연속 감소세다.
코리안페이퍼에 대한 투자는 23억6000만 달러 줄어든 312억2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금리 상승에 따른 평가손실에 더해 일부 보험사의 채권매도 영향이 가세하면서 보험사(10억7000만 달러)를 중심으로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자산운용사 해외펀드 설정액이 2분기 중 7조 5000억 원 증가하는 등 순투자가 늘었으나 글로벌 채권금리 상승, 주가 하락에 따른 평가손실 등으로 외화증권투자 잔액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증권사 선택 시 고려사항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고수현 기자)
지난 1일 열린 신한금융투자 창립 20주년 기념식 행사 모습. ⓒ신한금융투자
신한금융투자, 전체 리테일 채권 판매금액 10조 돌파
신한금융투자(대표이사 이영창, 김상태)는 2022년 8월 기준 전체 리테일 채권 판매 금액이 10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약 160% 이상 증가한 것으로, 국내 증권사 중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앞서 신한금융투자는 7월부터 본격적으로 판매하기 시작한 카드채, 캐피탈채와 같은 금융채를 중심으로 한 원화채권 판매금액이 2달만에 6000억원을 돌파했다.
신한금융투자는 리테일 고객의 자금이 채권 투자로 유입되고 있으며 두 달간 온·오프라인을 통해 판매된 6000억원 중 개인 투자자들의 비중은 80%에 이른다고 밝혔다. 단기 금리형 상품인 단기사채 역시 연초부터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며 누적 9조원의 판매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5배 증가했다.
8월 중순 기준 전체 리테일 채권 판매금액은 10조원을 돌파했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변동성이 커진 투자 환경 속에서 만기까지 보유 시에 확정 이자를 수취할 수 있는 AA 등급의 우량 회사채가 금리 상승으로 인해 이자 매력도가 높아졌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만기가 2년 이하로 투자기간이 짧고 AA 등급 이상의 금융채가 중점적으로 판매됐으며, KB국민카드 450억, 현대카드 600억원, 현대캐피탈 200억원 등의 채권이 8월초 일주일 만에 모두 완판됐다는 게 신한금융투자의 설명이다.
또한 모바일 어플인 ‘신한알파’ 앱을 통해 일반 장외채권뿐 아니라 조건부자본증권, 단기사채, 미국국채, 브라질 국채를 아우르는 다양한 채권 상품을 판매해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 편의성을 높인 점도 판매량 증가에 일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알파’ 앱을 통해 고객은 디지털 전담PB와 관련 상품을 상담 받을 수 있고, 직접 채권 투자 시뮬레이션을 활용해 투자 시에 받게 되는 이자 금액과 투자 수익률을 조회할 수 있다.
신한금융투자 김기동 FICC영업본부장은 “10월 1일부로 신한투자증권으로 사명변경을 선포함과 동시에 모든 것을 새롭게 시작하자는 RE:BOOT의 일환으로 본격적인 종합자산관리 영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다른 금융상품에 비해 변동성이 적고 금리 상승으로 이자 수취 매력도가 높아진 채권이 고객들의 주요한 재테크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KB증권, 리테일 채권 판매액 10조원 달성…8개월만
KB증권(사장 박정림, 김성현)은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통한 리테일 채권 판매액이 10조원을 돌파했다고 29일 밝혔다.
KB증권은 지난해 1월~8월 채권 판매액(6.1조원)과 비교하면 전년 대비 64% 증가했으며, 월평균 판매액도 2021년 0.8조에서 2022년 1.3조로 큰 폭의 성장을 보였다.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올해 초 연 1.00%에서 연 2.50%까지 인상되면서 채권 금리도 단기간 급격하게 상승했다. 국고채 금리가 연 3%, 회사채 금리가 연 4%를 넘어가면서 개인 고객과 일반법인의 채권 매수가 몰린 것이 판매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주요 상품별 판매동향을 살펴보면 기준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만기 1년 이하 CP, 전자단기사채의 판매액은 8조원을 기록하며 2021년 대비 53% 증가했다. 현재 A1, A2 등급의 전자단기사채 금리는 연 3%~4% 초반 수준을 보이고 있으며, 유동자금이 단기 고금리 상품으로 몰리면서 고객들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중장기 채권의 판매 비중이 두배 가까이 증가하며 괄목할만한 판매 성장을 보였다. 2022년 8월까지 판매한 중장기 원화채권의 판매량은 전년 대비 2.5배 증가했으며 8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2조원에 육박한다. 중장기 채권 판매가 증가한 배경은 고객들의 니즈에 맞춰 다양한 상품의 라인업을 갖추고, 금리 상승기에 고객 수요가 맞물리면서 판매량 증가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최근 발행되는 신종자본증권의 경우 발행금리가 연 4% 후반으로 결정되면서 고객의 수요가 크게 증가해 발행일 이전부터 고금리를 원하는 매수자들이 몰리는 등 판매 수량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신종자본증권은 영구채로 발행되지만 발행사가 발행 5년 이후 중도상환 할 수 있는 옵션을 가진 채권으로 연 4% 이상의 세전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으며, KB증권에서는 비교적 신용위험이 낮은 주요 시중은행과 금융지주에서 발행하는 신종자본증권을 판매하고 있다.
KB증권은 온라인 매매 프로세스를 정비하며 일반 개인고객들의 채권 매매 편의성을 증대했다. 국고채, 국민주택채권 등 다양한 만기의 국채를 수량 제한없이 매수할 수 있도록 온라인 라인업을 확대하고, KB증권 MTS ‘M-able(마블)’과 HTS ‘H-able(헤이블)’을 통해서 회사채와 신종자본증권 매매도 가능하다. 이에 온라인 매매를 통한 채권 판매는 올해 누적 1600억 수준으로 집계됐다. 단, 금융투자상품은 투자 결과에 따라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한편, KB증권은 지점 직원 대상으로 세미나를 진행하는 등 영업점 PB들의 상품에 대한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적극 지원하고 있다.
KB증권 채권상품부장 김성현 이사는 “기업이나 고액자산가들의 투자처로만 인식됐던 채권에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고객들이 만족할만한 다양한 채권 상품 및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미국주식 20호가 실시간 시세(나스닥토탈뷰) 서비스를 무료로 고객들에게 제공한다. ⓒNH투자증권
NH투자증권, 미국주식 20호가 실시간 시세 서비스 무료 제공
NH투자증권(대표이사 정영채)은 미국주식 20호가 실시간 시세(나스닥토탈뷰)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한다고 29일 밝혔다. 나스닥토탈뷰 서비스는 이날부터 NH투자증권 고객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NH투자증권은 나스닥과 협업을 통해 모든 미국주식의 시세를 20호가로 제공한다. 나스닥토탈뷰 서비스는 미국 나스닥에서 제공하는 미국 개별주식의 호가와 잔량 정보를 확대해 제공하는 서비스로, 시세정보의 불편함에서 벗어나 국내주식과 동일한 시세 및 호가정보를 받아볼 수 있다. 앞서 NH투자증권은 지난해 3월 미국주식 시세 서비스 개편을 통해 1호가 실시간 시세를 무료로 제공해왔다.
NH투자증권 고객들은 미국 주식 실시간 시세정보 확대를 통해 매수, 매도 총 20호가를 활용해 체결가, 호가, 호가 전량의 변동을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하다.
이승아 NH투자증권 상품솔루션본부장은 “미국주식 20호가 실시간 시세 서비스는 미국 현지에서도 Top-tier 증권사들만 제공하는 서비스로, 고객만족도를 높이는 서비스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해외주식 투자고객들에게 국내주식 수준의 투자환경 제공을 위해 더욱 과감하고 지속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NH투자증권은 △MY자산케어 알림 △미국주식 종목진단 △해외섹터·테마검색 △해외주식AI Pick △미국주식 월배당 서비스 △논스톱매매(통합증거금)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권리정보 조회 서비스 등 다양한 해외주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삼성증권 연금저축계좌나 IRP계좌로 일정금액 이상 입금한 고객들에게 상품권을 제공하는 ‘연금 대이동’ 이벤트를 진행한다. ⓒ삼성증권
삼성증권, 9월30일까지 ‘연금대이동 이벤트 시즌 3’ 진행
삼성증권(사장 장석훈)은 삼성증권 연금저축계좌 또는 IRP계좌로 일정금액 이상 입금한 고객을 대상으로 상품권을 제공하는 ‘연금 대이동’ 이벤트를 오는 9월30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는 삼성증권 기존고객과 신규고객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연금저축계좌와 IRP계좌 각각 이벤트가 진행된다.
29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연금저축 이벤트’는 이벤트 기간 내 순입금금액 1000만원이상 순입금 시 상품권 1만원, 3000만원 이상 순입금시 3만원, 5000만원 이상 순입금시 5만원, 1억원 이상 순입금시 10만원, 3억원 이상 순입금시 30만원, 5억원 이상 순입금시 50만원의 상품권을 지급한다.
또한 삼성증권의 경우 이번 연금저축 이벤트와는 별도로 2023년 12월31일까지 한시적으로 연금저축계좌에서 ETF를 온라인으로 거래할 경우 수수료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혜택이 적용된 매매수수료는 0.0042087%로, ETF 100만원 거래 시 수수료는 42원에 불과하다. 이벤트 종료 후 매매수수료는 0.078~0.5%가 적용된다.
두번째 이벤트인 ‘IRP 이벤트’는 1000만원 이상 순입금시 1만원, 3000만원 이상 순입금시 3만원의 상품권이 지급된다.
‘연금저축 이벤트’, ‘IRP 이벤트’의 순입금금액은 다른 회사에 보유하고 있던 연금을 옮겨오거나 퇴직금이나 개인납입금을 입금하는 방식으로 금액 조건을 충족시키면 된다.
이벤트 참여를 위해서는 삼성증권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앱 ‘엠팝(mPOP)’에서 이벤트 기간 내 참여신청을 해야하며, 상품권 제공 시점까지 순입금된 잔고를 유지해야 한다.
한편, 삼성증권은 최근 퇴직연금 DC계좌 리츠 매매 서비스를 오픈해 투자자들의 연금포트폴리오 분산효과 극대화를 지원하게 됐고, ‘연금S톡’을 활용해 고객이 투자 성향, 소득, 연령 등을 입력하면 로보어드바이저가 이를 55개 유형으로 세분화해 각 유형에 맞는 펀드와 자산 비중을 제시해주는 로보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연금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유진투자선물이 국내 선물사 최초로 ‘미국 주식옵션 거래서비스’를 시작한다. ⓒ유진투자증권
유진투자선물, 미국 주식옵션 거래서비스 스타트
유진투자증권 자회사 유진투자선물(대표이사 이수구)은 국내 선물사 최초로 ‘미국 주식옵션 거래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 출시에 따라 유진투자선물 고객들은 29일부터 미국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개별 주식 및 ETF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옵션을 거래할 수 있게 됐다. 현재 거래 가능한 주식옵션 기초자산은 국내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50개 종목으로 테슬라, 애플,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NVIDIA 등 해외 개별주식 40종과 SPY, QQQ, IWM, HYG, TQQQ, SOXL 등 ETF 10종으로 구성돼 있다. 유진투자선물은 향후 시장 상황을 감안해 종목을 점차 늘려나갈 예정이다.
주식옵션 1계약 가치는 해당 옵션의 기초자산 100주이며, 거래시간은 한국 시각 기준, 미국 주식 시장 본장 시간인 오후 10시30분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다. 유진투자선물 HTS와 MTS를 통해 거래 가능하다.
옵션이란 주식, 지수 등 기초자산을 정해진 시점과 가격으로 사거나 팔 수 있는 권리계약을 의미하는 파생상품이다. 옵션 매수자는 매도자에게 옵션 계약의 가격인 프리미엄을 지불하고 해당 권리를 얻게 되며, 반대로 옵션 매도자는 프리미엄을 받는 대신 옵션 매수자가 권리를 행사하면 무조건 응해야 하는 의무를 지게 된다.
앞서 유진투자선물은 2020년부터 미국 시장 리테일 고객에게 높은 인기를 구가 중인 미국 주식옵션(American Single Stock Option) 상품의 국내 도입을 위해 폭넓은 리서치 과정을 거치는 등 오랜 기간 준비를 해왔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주식옵션 기초자산 종목을 현재 국내 출시된 미국 주식옵션 거래서비스 중 최다인 50개로 확대할 수 있었다.
또한 고객들의 성공적인 옵션 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주식가격, 변동성, 이자율, 만기일의 변화에 따른 옵션가격의 민감도를 나타내는 ‘옵션민감도지표’를 업계 최초로 개발해 무료로 제공한다.
유진투자선물 이수구 대표이사는 “최근 각국 정부의 인플레이션 회피를 위한 동시다발적인 금리인상 여파로 국내외 주식시장은 가격 하락 폭이 커지고 있으며, 투자자 손실도 확대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주식시장의 가격 상승기뿐만 아니라 가격 하락기에도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투자상품이 그 어느 때보다도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루나, 테라 사태에서 경험하다시피 암호화폐의 불안정성이 대두되는 상황에서 기초자산이 확실하고 청산결제의 안정성이 담보되며, 선진 금융시장에서 검증받은 리테일 전용 상품인 미국 주식옵션의 국내 도입이 하락장을 이겨내기 위해 노력하는 개인투자자들에게 단비와 같은 소식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진투자선물은 미국주식 옵션거래에 관심 있는 투자자를 위해 옵션에 관한 다양한 교육자료를 유진투자선물 홈페이지에서 제공 중이다.
키움증권은 해외선물옵션 신규거래 고객 등을 대상으로 해외선물 마이크로 수수료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키움증권
키움증권은 해외선물옵션 첫 거래 고객과 장기간 거래를 중단했던 고객 등을 대상으로 ‘해외선물 마이크로 수수료 $0.5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벤트 참여 대상은 2022년 2월11일부터 8월10일까지 해외선물옵션 거래내역이 없고 계좌를 보유한 첫 거래 고객과 거래 중단 고객이다.
이벤트 참여를 원하는 고객은 2분기 외화증권투자, 주가 하락 228억 달러 감소 이벤트 신청 익영업일부터 오는 11월30일까지 수수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마이크로 상품 거래 시 계약당 0.5달러 수수료가 적용돼 마이크로 상품 온라인 거래 기준 약 75%의 수수료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다만 에너지 및 금속 마이크로 상품의 경우 계약당 0.7달러의 수수료가 적용된다.
키움증권은 비대면 해외선물 계좌 보유고객을 대상으로 일반·미니 상품을 2.5달러로 할인 받을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각 이벤트는 중복 신청이 가능하다.
지난주 증시는 잭슨홀 미팅 여파로 인해 하락 압력을 받으며 코스피가 2400선 초반까지 하락했다. 이번주 증시는 추석 연휴와 이후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등을 앞두고 관망세가 유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8월29일~9월2일) 코스피는 전주 대비 2.89% 내린 2409.41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한 주간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은 2조4994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5억원, 2조162억원을 순매도했다.
공매도 거래대금은 코스피 시장과 코스닥 시장이 각각 2조6257억원(일평균 5251억원), 6261억원(일평균 1252억원)으로 집계됐다. 개인 비중은 각각 1.88%, 2.01%를 차지했다.
이번 주 증시는 추석 연휴와 이후 미국의 8월 CPI 발표 등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는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맞이하는 연휴로 관망 모드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8월 잭슨홀 연설 이후 7월과 8월 주식시장의 반등을 이끌어온 Fed 피벗(정책전환) 기대는 충족되기 어려워졌다”며 “주식시장은 베어마켓 랠리 마무리 후 역실적 장세로 진입하는 초입 국면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2~3주간 미국 8월 물가지표 발표(9월13일), 칩4예비회의(9월중순), 9월FOMC(9월20~21일) 등 대형이벤트가 대기하고 있는데 대체로 증시를 둘러싼 불확실성을 키울 수 있는 요인들”이라며 “이러한 상황에서 다음주는 미국 노동절 휴장(9월5일) 한국 추석연휴 휴장(9월9~12일) 등 주식시장이 열리지 않는 날이 포함된 주간으로 투자자들의 관망심리가 큰 시기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수혜주에 대한 관심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매크로 환경이 악화되면서 실적주 역시 주목받고 있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 8월 잭슨홀 미팅 후 미국 연준의 긴축 기조는 명확하다”며 “9월부터 미국 연준의 양적 긴축(QT) 규모도 확대되는데 이러한 매크로 환경에서는 철저히 실적과 밸류에이션에 기반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견조한 수출 데이터와 강달러 수혜가 기대되는 자동차,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의 수혜 업종인 2차전지/태양광 업종에 주목한다”며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 고려아연, 한화솔루션,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LG전자, 현대건설, 현대차, 기아, 한미약품을 추천 종목으로 추렸다.
매크로 환경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포트폴리오를 꾸리라는 조언도 나온다.
김 연구원은 “2분기 외화증권투자, 주가 하락 228억 달러 감소 경기와 무관한 구조적 성장주, 정책 수혜주, 경기방어주 중심의 방어적 포트폴리오를 유지하는 전략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 반도체와 과학법 발효로 향후 첨단산업 분야에서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중간재 수출 비중이 높고 미중관계에 영향을 많이 받는 한국에게는 우호적이지 않다”며 “(다만) 2차전지, 신재생에너지 등 분야에서 기회를 엿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증권사 선택 시 고려사항
[사자경제] 각주구검(刻舟求劍). 강물에 빠뜨린 칼을 뱃전에 새겨 찾는다는 어리석고 융통성이 없음을 뜻하는 사자성어입니다. 경제는 타이밍입니다. 각주구검의 어리석음을 되풀이하지 않게 경제 이슈마다 네 글자로 짚어봅니다.
한국투자증권이 4년 만에 금감원 정기검사를 앞두고 있어,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사진=뉴스웰DB
“공매도가 왜 특정 증권사 보유주식 내지는 어떤 특정 창구를 통해서 이렇게 주문이 몰리는 건가에 대한 의문이 있다.”
지난달 16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밝힌 생각입니다. 이 원장은 이어 “결국은 주식 하락 국면에 공매도가 집중됐던 기관이라든가 증권사에 대한 실태 점검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라며 “실제로 구체적으로 실태 점검 및 검사 방안을 지금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로부터 13일 뒤 이 원장은 ‘공매도조사팀’ 신설 계획을 내놨습니다.
지난달 29일 이복현 금감원장은 2분기 외화증권투자, 주가 하락 228억 달러 감소 긴급 금융시장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공매도조사팀을 금주 내 신설·가동해 불법 공매도를 신속하게 조사하고 불법·불공정 행위를 엄정히 처벌하겠다”라고 밝혔다. /자료=금감원 보도자료
2일 금융당국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이 4년 만에 금감원 정기검사를 받습니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2월 종합검사와 부문검사로 운영하던 검사체계를, 정기검사와 수시검사로 개편했습니다. 업권별로 주기적으로 정기검사를 실시하고, 금융사고 등 특정 사안이 발생하면 수시검사를 실시하는 방식입니다.
현재 금감원은 한국투자증권에 대해 사전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사전검사 결과를 토대로 이번 달 안에 정기검사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올해 들어 금감원 정기검사를 받는 증권사로는 키움증권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금감원은 이번 검사에서 한국투자증권의 업무 전반에 대해 들여다볼 계획인데, 특히 공매도와 관련한 위반 사항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4월 팝펀딩 펀드의 불완전판매로, 금감원으로부터 경징계인 ‘기관주의’와 과태료 29억2000만원을 부과받았습니다. 이보다 앞서 지난 2월에는 의 공매도 제한 규정(호가 표시 위반)을 어겨 과태료 10억원을 부과받았습니다. 다만 두 사건의 과태료는 20%씩 깎여 각각 23억3600만원, 8억원으로 줄었습니다.
이번 검사에서는 또 연례행사가 된 전산장애 사태도 다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8월 카카오뱅크 상장 첫날 트레이딩시스템 장애, 지난달 사옥 침수로 시스템 접속이 중단된 데 대해서도 점검할 가능성이 큽니다. 한국투자증권은 “사전검사가 진행되고 있고 문제가 될 만한 사항이 지적되지 않은 만큼 결과를 지켜볼 방침”이라고 밝혔지만, 긴장감은 감출 수 없습니다.
누리꾼들은 한국투자증권 정기검사와 관련, 이복현 금감원장(사진)에게 제대로 된 조사를 주문하고 있다. /자료사진=금융감독원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형식적인 검사가 아닌, 제대로 조사해서 불법 행위가 드러나면 엄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솜방망이 처벌할 거면서 무슨 정기검사냐. 정기검사가 아니라 지난 불법 공매도 다시 전수조사해서 대표 징역 보내고 수익 본 거 다 뱉어내게 해야지” “제발 형식으로 끝나지 말고 제대로 조사해서 일벌백계하길” “금감원장님 이번이야말로 제대로 된 조사가 이뤄지길 간절히 바랍니다” “믿음이 안 가지만 제대로 검사해라. 형님 동생 하지 말고 불법 발견 시 즉시 검찰에 수사 의뢰해라” “여긴(한국투자증권) 진심 불법 공매도 수익에 5배 확실히 받아내라~ 그 돈이면 공매시스템 불법 못하게 구축할 수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2월과 4월 공매도 규정 위반과 펀드 불완전판매로 과태료를 부과받았지만, 이후 20%씩 경감됐다. /자료=금감원 전자공시 시스템
한국투자증권이 실수로 공매도 표기를 누락했다고 해명한 데서 보듯, 자동화가 아닌 수기로 이뤄지는 공매도 주문 시스템의 불신도 깊습니다. 국내 공매도 주문은 주식을 빌리려는 사람이 전화나 메신저로 차입 협상을 한 뒤, 그 결과를 자사 주식 대차 시스템에 손으로 직접 입력하기 때문입니다.
“외인·기관들 공매도 전산화 안 하고 수기 작성한다는데 이게 나라냐” “금피아들 척결하지 않으면 대한민국 증시 개판 그대로다. 무차입 공매도뿐만 아니라 상환 기한 없는 것이 말이 되냐. 전산화도 아니고 수기로 작성하는 것도 말이 되냐. 공매도 제도 반드시 뜯어고쳐라” “국민을 위한 금융제도 개선 바랍니다. 공매도 개혁 상환기간 90일 모두 설정, 담보 비율 140%로 상향, 공매도 전산화, 불법 공매도 소탕 등등” “불법 공매도 뿌리 뽑아야 주식시장이 산다” “오늘도 공매도 장난 아니다. 빨간불을 파랭이로 만드는데 도사네. 진짜”.
우리나라와 달리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주식 대차거래가 자동으로 이뤄집니다. 주문 후에 공매도 주문 수량이나 시간을 비교하면 무차입 공매도 여부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실수로 인한 무차입 공매도가 발생할 수 없는 구조입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결제 수량 부족 계좌나 선매도·후매수 의심 계좌 감리 건수는 2020년 33건에서 지난해 1735건으로 늘었습니다.
한국투자증권 정기검사에서는 지난달 사옥 침수로 시스템 접속이 중단된 데 대해서도 점검할 가능성이 크다. /출처=한국투자증권 누리집
한편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국내 자산 상위 10대 증권사 중 7곳의 직원 수가 지난해 말보다 늘었습니다. 반년 새 증가한 인원(증가율)은 ▲KB증권 68명(2.3%) ▲메리츠증권 55명(3.7%) ▲삼성증권 46명(1.8%) ▲NH투자증권 39명(1.3%) ▲대신증권 13명(0.9%) ▲한국투자증권 8명(0.3%) ▲신한금융투자 3명(0.1%) 순입니다.
상반기 대부분 증권사의 인력이 늘어난 가운데, 같은 기간 20개 증권사 직원들의 평균 급여(6개월치)는 9500만원이었습니다. 1년 전보다 600만원(7.2%) 늘어난 것으로, 하반기 급여까지 포함하면 올해 총 수령액은 평균 2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한국투자증권 직원의 평균 급여는 1억2100만원으로 톱3에 올랐습니다. 정기검사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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